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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여왕 96세로 서거, 74세 찰스 왕세자 왕위 계승

    2022년 9월 8일 엘리자베스 여왕이 96세의 나이로 서거하셨습니다. 오랜기간 영국의 영왕으로 재위한 여왕인 만큼 영국인들에게 정신적 지주와 같았습니다.

    목차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장은 여왕 서거 후 10일째 되는 날에 치러진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역사

    여왕은 영연방 국가를 순방 중이던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지 6세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25살 젊은 나이에 케냐에서 왕위에 오른 뒤 70년 216일간 재위했다. 영국 최장 재위 군주일 뿐 아니라 기록이 확인되는 독립국의 군주들 가운데 프랑스 루이 14세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긴 기간 왕위를 지켰다. 15명의 총리가 거쳐 간 이 기간 영국은 전후 궁핍한 세월을 견뎌야 했고 냉전과 공산권 붕괴, 유럽연합(EU)의 출범과 영국의 탈퇴 등 격동이 이어졌다. 여왕은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나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서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의 단결을 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이러한 역할로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현대사

    영국 뿐 아니라 세계 현대사에서 여왕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고,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여왕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현대에 국민 지지 없이 왕실이 존립할 수 없음을 잘 아는 군주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개회식 영상에 ‘본드걸’로 출연하고 코로나19 때 대국민 담화 메시지로 위로와 격려를 보낸 모습, 필립공 별세 때 코로나19 봉쇄 규정을 지키느라 외로이 앉은 모습 등은 영국인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회와 국제정치 흐름을 날카롭게 파악하고 있었으며 유머와 친화력을 잃지 않은 점도 인기의 비결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후손

    여왕은 그러나 후손들의 말썽으로 골치를 많이 앓았다. 여왕은 필립공과 슬하에 찰스 3세,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자 등 손자녀 8명, 증손자녀 12명을 뒀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이혼은 세계가 떠들썩한 이슈였다. 이후 다이애나비가 사고로 사망했을 때 여왕은 입장을 늦게 냈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해리 왕자가 왕실 밖으로 뛰어나가서는 가족들과 불화를 겪고 있고 아끼던 차남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전하’라는 호칭까지 박탈당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뒤를 잇는 찰스 왕세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큰아들 찰스 왕세자(74)가 거의 평생 기다린 끝에 드디어 찰스 3세로 왕위에 오르게 됐다. 일찌감치 왕세자로 낙점된 준비된 국왕이고 환경보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지만 다이애나비와의 이혼, 사우디 등에서 거액 기부금 수수 등으로 어머니와 비교해 인기가 크게 떨어진다. 찰스 왕은 1948년 11월 14일 여왕과 남편 필립공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52년 여왕이 즉위하면서 거의 평생 승계 1순위였다. 여왕이 영국 최장수 군주인 만큼 찰스 3세도 9살이던 1958년 영국 왕세자(Prince of Wales)로서 책봉된 이래 무려 64년간 즉위를 기다린 기록을 남겼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현대역사를 모두 겪은 인물입니다. 이러한 인물이 서거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 찰스 왕세자가 엘비자베스의 뒤를 이어 영국에 어떤 국왕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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