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을 갑자기 볼 수가 없었는데요. 오랜만에 친구 현미와 함께한 프로그램에서 엄앵란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갑작스러운 건강악화로 지팡이를 사용해야지만 걷을 수 있게된 엄앵란의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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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암투병과 관절 수술로 힘든 시간 보내
엄앵란은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가수 현미의 60년지기 절친으로 깜짝 출연했다.
엄앵란을 만난 현미는 “엄앵란 없이 어떻게 살꼬. 엄앵란이는 나 없이 어떻게 살꼬.
우리가 60년지기 절친이다.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됐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건강악화로 심리적 충격 커…
암 투병과 관절 수술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엄앵란은 “현미 씨하고 같은 동네에 산다.
그런데 내가 이집을 안 갔다. 창피해서”라고 말했다. 현미는 “걸음을 잘 못 걸으니까. 얼음판에 넘어진 쇼크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엄앵란 죽임의 두려워
현미는 엄앵란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이웃해 살면서 우정을 쌓았다. 엄앵란은 투병과 수술로 몸이 많이 약해져 있었다.
현미는 엄앵란이 걸을 수 있도록 부축을 해줬다. 엄앵란을 만난 현미는 “우리가 살던 아파트가 지금 50억 원이라고 한다.
그때 1300만 원에 주고 샀는데”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파트를 팔자 가격이 올랐다며 아쉬워했다.
현미와 엄앵란은 이제 지인들에 대해 얘기하면 누구 죽은 얘기밖에 없다며 서러워했다.
엄앵란은 “누구 죽은 얘기 그만하라. 내 차례가 오는 것 같다”고 했다.
4년 동안 집에만 있었던 이유
목발을 짚을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나타난 엄앵란은 촬영을 하던 중 넘어져 무릎 수술을 했고 목발을 짚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동안 집에만 있었다. 절뚝거리면서 나가면 창피했다.
현미 씨하고 같은 동네에 사는데도 창피해서 이 집을 안 갔다”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성일 그리워해…
엄앵란은 신성일이 폐암 말기로 투병할 당시를 떠올리며 “(신성일이) 집에서 아픈 티를 안 내고 병원에 갔다. 전라도 먼 병원에 간다고 하더라.
공기도 좋고. (신성일이) ‘방 하나 해줄게’라고 했지만 나는 ‘아 때가 됐구나’라고 느꼈다”라며 “따뜻한 수건으로 (신성일의) 발을 씻겨줬다. 오른발도 씻겨주려니 싫다고 하더라.
자기도 양심이 있었던 거다”라고 전했다.
엄앵란 신성일 세기의 결혼식 에피소드
현미는 엄앵란과 신성일이 세기의 결혼식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현미는 “엄앵란 부부 어릴 때 대단했다. 내가 결혼식에 갔는데 못 들어갔다.
팬들에게 한복을 뜯겼다”고 인상적인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현미는 “신성일 씨가 나랑 동갑인데 굉장히 무뚝뚝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엄앵란의 슬픈과거
엄앵란은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나갔다. 돈이 없으니 이리저리 받아 먹는다. 그러다보니 폭로가 됐다.
남편이 감옥에 갔다”라며 가슴 아픈 과거를 폭로했다. 엄앵란은 “면회를 하고 나왔는데 간수가 꽃 한 송이를 주더라. ‘신성일 씨가 주시는 거래요’ 그게 미안하다는 소리다”라고 설명했다.
현미도 슬퍼해…
이를 들은 현미는 “내가 눈물이 난다”라며 휴지로 눈가를 닦았다.
이어 현미는 “우리 건강해야 한다”라며 엄앵란과 손을 마주치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