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당시엔 허리가 잘록했을 정도로 늘씬했었다. 그러나 코미디언으로서 활동하게된 이후엔 체중을 불리거나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행님아’로 한창 활동 중엔 김태현과 함께 성형외과를 찾은 적이 있는데 김신영의 성형 견적을 뽑은 의사는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이걸 다 받으면 죽어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뚱뚱한 몸을 유지하던 와중에 점점 건강이 안 좋아지고 있는 걸 느껴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고도비만에서 초고도비만 사이 과정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으면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되어 독한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고 수년간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수십킬로그램의 체중감량에 성공하였다. 다만 그 과정 중 마음고생이나 기타 여러 문제가 있어 그리 순조롭지는 않았는데, 어느 정도 다이어트의 효과를 빠르게 보았던 중간 과정에서 ‘아 내가 이렇게 날씬해지면 안 웃겨져서 인기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어쩌지?’라고 생각하게 된 김신영이 주치의를 찾아간 일이 있었다. 주치의에게 자기가 너무 날씬해질까봐 걱정이라고 하자, 주치의는 답답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하아 김신영 씨, 지금 김신영 씨는 고도비만에서 ‘고도’만 빼고 그냥 비만된 거뿐입니다. 지금 그런 걱정을 하실 때가 아닙니다.” 이에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다이어트에 매진하여 한때 40kg대 중반까지 내려갈 만큼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한다.